깨진 병·부탄가스통 등 등산로에 투기, 사고위험

함안을 비롯한 인근 도시민들이 즐겨찾는 여항산(해발 770m)이 일부 등산객들의 쓰레기 투기로 등산로 곳곳이 오염되고 있으나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

23일 등산객들에 따르면 본격적인 단풍철을 맞아 도심 인근 야산을 찾는 사람들이 늘면서 여항산에도 등산로에 페트병을 비롯해 맥주캔 등 썩지 않는 오물들이 곳곳에 버려져 있다.

▲ 여항산 정상에서 서북산으로 우회하는 코스에 유리조각과 캔 등의 썩지않는 각종 쓰레기가 버려져 사고위험이 높다.
특히 여항산 정상에서 서북산으로 우회하는 코스에는 정상 바위에서 던진 소주병과 부탄가스 빈통들이 나뒹굴고, 버려진 병들이 깨진채 등산로에 널려 있는 등 안전사고마저 우려되고 있다.

또 이코스에는 우회등산로 안내판이 설치돼 있으나 막상 등산로로 접어들면 낭떠러지에다 안전 로프(밧줄)도 없어 지나는 등산객들의 실족위험까지 도사리고 있는데도 제대로 관리되지 않고 잇다.

가족과 함께 산행을 나온 이모(44·가야읍 말산리)씨는 “거리도 가깝고 아이들과 오르기도 쉬워 주말이면 자주 찾고 있지만 쓰레기가 널브러져 있는 등 제대로 관리가 되지않아 짜증이 난다”며 “관에서 관리하는 것에도 한계가 있는 만큼 등산객 스스로가 쓰레기를 되가져가는 등 환경보호 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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