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안 일대 풍력발전 가능성 높다”

‘어느 나라도 지구 온난화에서 자유스런 나라는 없고, 그 영향권에서 벗어나는 나라는 없다.’

김해YMCA 시민환경센터는 에너지연구원과 공동으로 21일 오후 2시30분 김해시 삼방동 인제대학교 본관 인당관에서 ‘기후변화협약에 대응한 지방자치단체의 역할과 과제’라는 주제로 환경심포지엄을 개최했다.

▲ 인제대 박종길 교수가 기후 변화 협약과 관련한 지방자치단체의 에너지 전략 수립 방안에 대해 주제 발표를 하고 있다.
산업자원부와 김해시, 에너지관리공단, 푸른김해21추진협의회 에너지 연대 후원으로 열린 이날 심포지엄에는 방기열 에너지경제연구원 원장과 전상학 김해YMCA이사장, 시민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심포지엄은 기후변화협약이 체결된 이후 11년만인 지난 2월15일 발효된 교토의정서에 의해 한국은 아직까지 온실가스(CO2) 의무감축 대상국은 아니나 앞으로 온실가스 감축의무부담에 대한 국제적 압박이 계속될 전망임에 따라 그 대응방안으로 마련됐다.

이날 방기열 원장은 ‘고유가 전망과 에너지정책 방향’이라는 주제의 기조강연에서 “최근 국제 유가는 산유국 원유공급 능력취약 등 실물수급요인과 중동정세 불안확대 등 투기심리요인 등으로 지난 9월초 사상 최고수준을 기록하고 있다”며 “경제성장 둔화 등 경제파급영향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방 원장은 에너지 조기 경보체제의 운영과 인접국과의 공동대응체계 구축 등 고유가대비 상시체제구축과 한계에 이른 산업 및 가정, 상업용에 대한 석유소비 절감대책과 소비증가율이 높은 수송용 휘발유, 경유부문 정책 집중 등 수송부문의 절약정책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홍원 김해YMCA이사의 진행으로 열린 심포지엄에서 인제대 대기환경정보연구센터 박종길 교수는‘기후변화협약과 관련한 지방자치단체의 에너지 정책수립방안’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한반도 각 기상대 평균풍속 분포에 의하면 남해안 일대가 가장 풍력발전 가능성이 높다”며 “청정에너지 개발이용방안과 기존의 지방의제21의 법제화 등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심포지엄에는 이외에도 임재규 에너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의 ‘기후변화협약과 우리의 대응방향’, 김진호 부원장의 ‘기후변화협약에 대응한 지방자치단체의 신재생에너지 개발전략’, 손용협 전남대 경제학부 교수의 ‘기후변화협약극복을 위한 지방자치단체역할과 과제’ 등의 주제발표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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