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의 교육 선진도시화를 위해 글로벌 인재 양성 특구 지정이 추진된다.

김양수 국회의원(한나라당·양산)은 “낙후된 양산의 교육발전과 지역 우수인재 양성을 위해서는 양산지역의 글로벌 인재양성 특구 지정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시와 함께 본격 추진에 나서겠다”고 20일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인재양성 특구지정 추진과 관련,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이같이 밝히고 “특구지정을 통해 자율학교 및 자립형 사립고 설립과 도가 추진예정인 영어마을도 함께 유치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김 의원은 이 같은 사업이 본격 추진되면 오는 2010년 양산에 완공될 부산대학교 제2캠퍼스와 연계할 경우 양산이 명실공히 전국 최고의 교육 문화도시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글로벌 인재 양성 특구로 지정될 경우 각종 교육관련 행정규제가 완화돼 고등학교에 외국인 교원과 강사채용이 쉬워져 원어민 중심의 생생한 현장 외국어교육이 가능하다.

교원채용과 교과과정 운영, 학생선발 등 학교 운영의 자율성이 보장되는 자율학교도 설립할 수 있어, 이 경우 열악한 현 지역 교육여건을 대거 개선할 수 있는 효과도 기대된다.

김 의원은 양산 교육문제 해결을 위해 시와 협의, 오는 26일 오후 2시 양산문화회관에서 오근섭 양산시장과 김상걸 시의회의장을 비롯, 공무원과 교육관계자, 시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양산교육문제 어떻게 할 것인갗라는 주제로 대토론회를 열어 글로벌 인재양성 특구 추진을 위한 시민들의 의견수렴에 나선다.

이날 토론회에는 부남철 영산대 학부대학장과 송완용 양산교육장, 김형동 양산시기획예산담당관 등 6명의 토론자가 참가한다.

시는 이날 토론회에서 수렴된 시민들의 의견을 종합하고 선진국과 타 지역 교육 특구 운영 상황 등을 분석한 뒤 올 연말께 재경부 지역특화발전특구위원회에 특구지정을 신청할 계획이다.

한편 현 교육관련 특구로는 창녕 외국어교육특구와 전남 순천 국제화특구, 인천 서구 외국어 교육특구 등 3곳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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