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국화향과 함께 문학의 진한 향기를 깊이 있게 느낄 수 있는 행사가 마산에서 잇따라 마련된다.

마산문인협회는 ‘제43회 마산예술제 기념 문학의 밤’을 21일, 마산문화원은 ‘제11회 마산문화축제 기념 문화예술강연회’를 28일 진행한다.

21일 오후 6시 30분 마산대우백화점 갤러리에서 열리는 문학의 밤에는 김열규 계명대 석좌교수가 초청돼 ‘비극과 희극의 인간체험’을 주제로 강연한다.

2부 시낭송과 축하공연에는 하영·이달균씨의 시낭송에 이어 재능시낭송협회 경남지회 소속 배찬효씨 등이 ‘시의 몸짓-땅의 연가’를 보여주고, 김용길 창원초등학교 교장이 색소폰을 연주한다. 마산문화원의 문화예술강연회에는 김윤식 서울대 명예교수가 함께 한다. 강연 주제는 ‘시와 소설의 거리 재기’.

진영 출신으로 마산상고를 졸업한 김 교수는 <한국근대문예비평사 연구> <한국 근대문학 사상사 연구> 등의 저서를 펴냈다. 28일 오후 2시 마산 올림픽 올림픽기념관에서 강연회가 열린다.

역시 마산문화축제의 하나로 ‘시의 거리 한글백일장 대회’가 22일 오전 10시 마산 산호공원에서 열려 초·중·고·일반인이 산문과 운문 부문에서 실력을 겨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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