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착공 이후 구조물 안정성 확보 등의 이유로 중단됐던 마산 봉암갯벌 생태학습장 2단계 조성공사가 21일 재개돼 연내에 완공된다.

19일 마산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생태학습관·탐조용 목도·지하관찰시설 등을 갖춘 봉암갯벌 생태학습장 2단계 사업을 위해 지난해 10월 2억3800만원을 들여 공사를 진행했으나 지하관찰시설 구조물 지하매설 중 수압과 토압·부력 등으로 인한 구조물의 안전에 문제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올 2월 공사를 중단했다. 이후 마산해양청은 해양수산부로부터 1억원의 예산을 추가로 배정받았으며 안전성 부분에 대한 설계를 보강해 21일 공사를 재개해 연내 완공할 예정이다.

마산해양청 관계자는 “2단계 공사가 완료되면 갯벌생태학습장에 다양한 체험공간이 마련돼 시민들에게 좀더 가까이 다가서게 된다”면서 “자연환경의 중요성을 인식케 해 마산만의 수질개선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봉암갯벌은 지난 99년 레미콘공장 조성을 위한 매립신청으로 사라질 위기에 처하기도 했지만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항만 안에 자리잡은 갯벌로 마산만을 살리기 위해 갯벌이 보존돼야 한다는 시민들과 환경단체의 노력으로 매립신청이 불허됐으며 이후 2001년 12월 인공섬과 탐조대 등을 갖춘 봉암갯벌생태학습장(1단계)이 조성돼 시민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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