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YMCA 생태지도 발간....상류엔 도롱뇽도 서식

지난해부터 산호천을 중심으로 지역내 하천살리기 운동을 해온 마산YMCA 시민사업위원회(위원장 김형준)가 그 동안의 조사결과를 토대로 최근 산호천 생태지도를 발간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마산YMCA 시민사업위원회가 발간한 생태지도에는 탐사를 통해 확인한 산호천의 생태현황이 자세하고도 알기 쉽게 실려있다.

지도에는 상류부터 제2금강산 계곡, 혜림학교앞, 무학아파트앞, 한일2차아파트 앞, 양덕천 합류지점 등 5곳이 조사지점으로 나와있으며 각 지점에서 조사된 동식물과 수질현황을 토대로 오염도를 한눈에 알 수 있도록 했다. 산호천의 역사와 문화, 변형과정 등도 상세하게 실려있어 여러모로 쓰일 수 있도록 구성됐다.

산호천의 상류인 제2금강산 계곡은 도롱뇽과 다슬기, 하루살이 유충, 좀깨잎나무, 물봉선 등의 동∙식물이 서식해 1급수를 유지하고 있지만 혜림학교앞, 무학아파트앞 등 중류부터는 주택가의 생활하수가 유입돼 물달팽이, 물삿갓벌레, 망초, 여뀌 등만이 서식하는 3급수로 오염되고 한일2차아파트 앞 지점과 양덕천 합류지점 등 하류는 5급수에서 사는 실지렁이만 발견되는 등 오염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수질도 상류지역은 용존산소가 풍부하고 부유물질과 화학적산소요구량(COD)도 1급수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중류는 용존산소가 2급수 수준, 화학전산소요구량도 4급수 수준으로 오염됐다.

하류는 화학적산소요구량이 5급수(8~10mg/ℓ)를 약 2배 정도 초과한 17mg/ℓ 내외로 심각하게 오염돼 어떤 용수로도 사용하기 어려운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생태지도 발간은 낙동강유역환경청이 지원했다.

▲ 상류엔 다슬기와 도롱뇽도 서식하고 있었지만... /이일균 기자
한편 마산YMCA 시민사업위원회 산호천 탐사에는 시민과 공무원은 물론 경남대 인문학부 유장근 교수, (사)시민환경연구소 수질환경센터 이상용 연구기획실장 등 전문가들도 참여했다. 

▲ 마산시가 계획중인 산호천 생태하천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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