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YMCA 시민사업위, 민관협의회 구성 등 제안

마산YMCA 시민사업위원회(위원장 김형준)가 마산시에 도심하천 살리기를 위한 민관협의회 구성과 종합계획수립을 제안했다.

마산YMCA 시민사업위원회는 18일 오후 마산시청 브리핑룸에서 이 같은 내용을 뼈대로 기자회견을 열었다.

▲ 마산YMCA 시민사업위원회가 산호천 생태조사 결과를 설명하며 마산시에 도심하천살리기 민관협의회 구성과 종합계획수립을 제안하고 있다./조재영 기자
이 자리에서 시민사업위원회는 마산이 선진도시의 면모를 갖추기 위해서는 하천과 바다를 살리는 일이 필수요건이지만 현재 도심하천의 오염상태는 전반적으로 매우 심각하다고 전제했다.

시민사업위원회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시간적으로 재정적으로 상당한 뒷받침이 되어야 하지만 무엇보다도 시급한 일은 지역내 모든 하천을 대상으로 한 종합적인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시민사업위원회는 현재 마산시가 추진하고 있는 산호천 하류 일부지역을 생태하천으로 조성하기 위한 사업은 부분적이고 지엽적이기 때문에 실효성이 적다며 근본적으로 상류에서부터 하천 오염을 줄이고 생태하천을 유지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시민사업위원회는 마산도심의 하천살리기는 마산만살리기와 곧바로 연결되기 때문에 시민과 행정의 지속적인 협력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빠른 시일내에 민관협의회를 구성해 종합계획 수립단계에서부터 시민들의 관심과 지혜, 역량을 모을 것을 제안했다.

한편 마산시는 시가지에서 마산만으로 흘러드는 산호천, 삼호천 등 9개 하천을 복원해 자연생태하천으로 조성하기로 하고 우선 역전파출소에서 한일합섬 정문에 이르는 산호천 1.1km 구간을 우선사업대상으로 선정해 지난해말까지 실시설계안을 마련했으며 내년에 국비 24억9900만원 등 35억7000만원의 예산이 확보되는대로 착공, 2007년말까지 사업을 완료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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