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단종이 숙부 수양대군에게 왕위를 찬탈당하자 관직에 나가지 않고 절의를 지킨 생육신 조려 선생과 김시습·남효온·성담수·원호·이맹전 선생의 애국정신을 기리는 국천제가 함안군 군북면 원북리 서산서원에서 열렸다.

   
11일 오전 8시 조일제 전 국회의원을 비롯해 진석규 군수 등 생육신 후손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올려진 국천제는 매년 음력 9월 9일 생육신을 향사하는 제례다. 또 서산서원은 숙종 29년인 1703년 곽억령 등 유학자들이 생육신도 사육신과 같은 예에 따라 향배해야 마땅하다고 상소하는 등 윤허를 받고 창립된 서원이다.

서산서원은 1713년 국가에서 재물과 함께 현판을 내려 생육신의 높은 뜻을 기려오던 중 1868년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훼철된 것을 1983년 함안조씨(咸安趙氏)의 후손들이 복원해 현재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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