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도서관을 좀 더 가까이

양산여고가 독서의 달을 맞아 10월 한 달 동안 도서 교환전, 책 속의 보물 찾기, 도서관 영화제 등 다양한 행사를 벌일 예정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양산여고는 한글날을 기념해‘우리말 알아맞히기, 백일장, 받아쓰기 대회’를 시작으로 학생과 학부모 등 지역사회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독서의 달 프로그램을 한 달 동안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24일부터 26일까지는 한 번 읽고 안 읽는 책을 다른 학생과 바꾸는 ‘도서 교환전’을 열며 독서나 도서관 관련 장편 단편 영화를 보여줄 계획이다. 또 문제지를 읽고 책 제목과 쪽수를 올바르게 적어오면 선착순으로 도서상품권 등 상품을 주는 ‘책 속의 보물 찾기’도 같은 기간에 열린다.

특히 26일에는 그동안 책을 읽고 감상을 적는 독후감상문에서 한발 더 나아가 읽은 책에 대한 느낌을 다양한 방법으로 표현하는 이색 프로그램도 마련돼 눈길을 끌고 있다. 참가자는 권장도서목록에 들어 있는 책을 한 권 읽고 이를 ‘책광고 만들기’, ‘주인공에게 편지 쓰기’, ‘책 내용을 만화로 표현하기’, ‘책 속 사건 그리기’등 다양한 방법으로 자유롭게 표현하게 된다.

27일에는 학생 전체를 대상으로 국어시간에 예심을 거쳐 반별로 선발된 100여 학생이 KBS 도전 골든벨 형식으로 문제를 푸는 ‘독서 퀴즈대회’도 열리며, 청소년기와 독서를 주제로 한 ‘독서 특강’도 마련돼 풍성한 독서의 달이 될 전망이다.

양산여고 이성구 교사는 “정부 도서관 활성화 사업에 선정돼 리모델링한 학교 도서관이 오는 12일 개관식을 하는데 이를 기념하기 위해 이같은 다양한 독서 행사를 마련하게 됐다”며 “이번 행사가 학생들이 좀 더 책과 도서관에 다가갈 수 있는 기회가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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