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도시로 거듭나고 있는 하동군이 오는 10월 8일부터 9일까지 양일간 악양면 평사리 최참판댁에서 ‘토지문학제’를 연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 ‘토지문학제’는 하동군과 토지문학제추진위원회가 <토지> 드라마 방영 이후 전국에서 〈토지>의 본 무대를 찾는 관광객이 늘어남에 따라 마련하고 있다.

이번 문학제는 광복 60주년 기념과 토지행사로 ‘생명의 땅 하동 선포’, 극〈토지〉의 ‘땅의 생명’공연, 우리나라 지도와 태극기 그리기 대회인‘희망의 모자이크’등 색다른 프로그램을 만들어 많은 이들이 함께 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첫날인 8일 오후 4시 30분 길놀이를 시작으로 ‘땅의 생명’공연, 평사리문학상과 하동소재 문학작품상 시상 등이 열리며, 시인 정태춘·박은옥 특별 초청공연, 지역별 문인이 참여하는 문학교류의 밤 등 문인과 함께하는 평사리 밤 행사도 펼쳐진다.

둘째날인 9일은 토지백일장, 우리나라 지도 및 태극기 그리기대회, 최참판댁 전통혼례, 퀴즈문학 아카데미, 퓨전타악퍼포먼스 등 전통예술한마당 뒤풀이 공연에 이어 토지백일장 시상식을 끝으로 막을 내리게 된다.

이 밖에도 체험행사로 솟대만들기, 전통민속장터체험, 녹차무료시음장 운영의 ‘차사랑 사랑방’을 열어 많은 관광객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전국의 으뜸 문학제로 거듭나기 위해 지난 15일까지 접수한 평사리 문학상 작품공모에서 소설 98편, 시 720편, 수필 195편 등 모두 1037편이 접수돼 해마다 출품작이 늘고 있다. 또한 섬진강과 지리산 등 하동의 뛰어난 자연을 배경으로 한 하동소재 문학작품공모에도 92편이 접수돼 많은 문학 작품의 배경과 작가들의 본향으로 하동군이 각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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