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지검 진주지청 김회종검사는 4일 농협직원과 공모해 농협을 통해 쌀을 구매한 것처럼 속여 22억5000만원 규모의 카드깡을 한(여신전문금융업법위반) 혐의로 카드깡도매업자 강신갑(44·하동군 진교면)씨와 경남 낙농축산협동조합 상무 구종배(43), 진교농협 대리 김동호(40)씨 등 3명을 구속하고 배모(40·북천농협 대리)씨 등 3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입건했다.



또 높은 값을 받기 위해 전남 담양의 쌀을 포대만 바꾸는 방법으로 산청 메뚜기 쌀로 둔갑시켜 판매한(사기)혐의로 산청농협 상무 박성병(43)씨를 구속하고 같은 혐의로 김모(40·산청농협)씨를 불구속입건했다.



검찰에 따르면 강씨는 쌀이 현금화 하기 좋은 점을 악용해 지난해 3월부터 경남낙농축산업협동조합 상무인 구씨와 진교농협 대리인 김씨와 짜고 농협을 통해 장부를 조작하는 방법으로 15%의 선이자를 떼고 카드깡 소매상들을 통하여 22억5000만원 상당의 카드깡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산청농협 상무인 박씨는 강씨와 짜고 지난해 4월부터 7월까지 산청농협에서 판매하고 있는 산청메뚜기쌀 1포대(20kg)가 타 지역 쌀보다 3000원정도 비싼 가격에 팔리자 전남 담양 쌀 2만8000포대(가 12억원규모)를 사들인 뒤 포장을 바꾸는 수법으로 산청메뚜기쌀로 둔갑시켜 부산·마산 등지에 판매해 시세차액 4500만원을 편취한 혐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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