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평가배점 준비가 관건”

“23일 공청회에서도 마산의 우수한 입지여건을 홍보하고 입지선정위원회의 현장 실사때도 대비를 철저히 해 장점을 충분히 알려야 합니다.”

현 마산교도소를 포함한 회성동과 평성리 일원 50만평에 혁신도시를 유치하겠다고 선언한 마산시가 혁신도시 유치 성공을 위한 난상토론성격의 간담회를 관심을 모았다.

▲ 21일 오전 마산시의회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의 혁신도시 유치 성공을 위한 난상토론을 벌이고 있다.
21일 오전 마산시의회 의원휴게실에서 ‘혁신도시 건설 관련 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황철곤 시장과 하문식 시의회의장 및 의원, 도의원, 김상실 마산상의회장 등이 참석해 혁신도시 유치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김승현 의원은 공청회와 관련해 “발언자가 미리 정해져 있느냐?”며 “책임지고 마산의 장점을 홍보할 수 있는 발언자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그는 집행부에서 배포한 자료에 오는 26일부터 30일 사이 입지선정위원회의 현지실사 계획이 잡혀있는 것을 두고 “아시아시장개척활동 시기(9.25~10.5)와 맞물려 시장이 부재중이 된다”며 시장개척활동 보다 혁신도시 유치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흥범 의원도 입정선정위원회의 현장 실사때 시장이 부재중인 것은 마이너스 요인이 될 수 있다며 혁신도시 유치에 주력하라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조영곤 미래혁신과장이 혁신도시 입지 결정시기가 9월말에서 10월말까지로 연기되면서 입지선정위원회의 현장실사 시기도 연기돼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며 10월 초중순에 있을 것으로 예상돼 시장개척활동 시기와 겹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시의원 “현장실사때 시장부재 안돼·도로확장 알려야”

황태수 도의원은 “ 현장실사때 회성동 교도소 부지 진입로가 좁기 때문에 고속도로 지하차도 확장사업 계획을 충분히 설명할 수 있도록 자료를 준비해 선정위원들에게 알려야 한다”고 세부적인 부분까지 지적했다.

김상실 상의회장은 “여러가지 요건으로 봐서 마산이 불리한 것이 사실이다”며 “그러나 지금부터라도 최선의 방법을 동원해 불리한 점을 상쇄시키고 공청회, 현장실사 준비를 착실히 해 꼭 유치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 황철곤 시장은 “핵심은 배점기준이다”며 “마산의 장점을 적극 홍보하고 평가항목을 하나도 빠뜨리지 않고 챙겨서 제대로 된 평가가 나올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도와 경남발전연구원은 23일 오후 2시 창원컨벤션센터 3층 대회의실에서 ‘경남의 혁신도시 어떻게 건설 할 것인갗를 주제로 한 공청회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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