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노조의 업무복귀에 합의하고 현재 재개장을 준비 중인 인터내셔널호텔 노사가 임단협을 마무리 했다. 지난해 10월 단체협상을 처음 시작한 뒤로 거의 1년 만의 타결이다.

20일 민주노총 일반노조 인터내셔널호텔지회와 호텔 사용자쪽은 추석을 하루 앞둔 지난 16일 최석만 대표이사와 박진락 지회장의 단독 면담을 통해 노사 임단협 최종안을 조율한 뒤 이날 오후 진행된 노조 간부회의에서 이를 수용해 교섭이 마무리 됐다고 밝혔다.

이날 교섭 타결은 노조가 사용자쪽의 요구를 전적으로 받아들임에 따라 극적으로 이루어 진 것이다. 합의 내용을 살펴보면 △임금인상과 파업기간 중의 임금보전에 대해서는 경영상황에 따라 대표이사가 결정하고 △계약직의 고용보장에 대해서는 고용은 보장하되 사규나 취업규칙에 따라 원칙적으로 처리하며 △노사가 추가로 고소고발과 손해배상을 청구하지 않기로 구두로 약속한다 등이다.

사용자쪽 관계자는 “교섭이 타결됨으로써 앞으로 노사가 화합하여 호텔을 정상적으로 운영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호텔 노사는 지난 19일로 휴업휴가를 마치고 20일 전원 출근하였으며 현재 사우나와 한식당은 내부수리를 끝내고 개장을 한 상태며 뷔페와 양식당은 23일 저녁에 개장할 예정이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