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 매입 50% 무이자 융자 등 공격적 마케팅

수도권에서 3년 이상 소재하고 50명 이상을 고용한 기업이 도내로 이전할 경우 입지, 투자, 고용, 교육훈련 보조금 등 최대 100억원까지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경남도는 이 같은 파격적인 지원 제도 등을 골자로 한 ‘성공 투자의 최적지 경남으로 오세요’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국내 외 기업 유치를 위한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섰다.

△ 성장 동력을 갖춘 경남 = 한국경제의 고도성장을 이끈 대표적인 산업 집약지인 경남은 전국 대비 기계산업 20%, 조선산업 50%, 항공산업 69%를 점유하고 있으며 7개 국가산업단지와 9개 지방산업단지, 47개 농공단지가 도내 전역에 분포해 있다.

또 일본 및 환태평양 지역 진출의 관문으로 무한한 성장 잠재력이 있어 이미 삼성, LG 등 국내 대기업은 물론 소니, 노키아, 볼보, 스카니아 등 전 세계 171개 선진 외국기업이 입주해 있다. 이와 함께 도는 미래 성장동력산업인 메카노 21 프로젝트와 바이오 산업, 지능형 홈 네트워크, 로봇산업 등이 성장하는 등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것이 경남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 파격적 투자 지원 제도 = 수도권 기업 지원을 포함해 파격적인 투자 지원제도를 갖추고 기업 유치에 나서고 있다. 50억원 이상 투자하고 100명 이상 고용(군 지역 50명)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공장부지 매입비의 50%를 무이자로 융자한다.

입지 보조금과 분양가 차액보조금도 최대 2억원까지 지원한다. 사천 외국인기업전용단지 지정으로 외국인 투자기업에게 공장부지를 저가에 임대하고 있다.

△ 투자유치 실적 및 성과 = 9월 현재까지 경남도가 직접 유치한 외국기업은 모두 21개사로 8억200만달러, 5508명의 고용 창출 효과를 가져왔다. 일선 시·군을 포함한 국내기업 유치 실적은 5177개사, 6조8816억원, 9만4941명 등이다.

도는 효율적인 투자유치를 위해 지난 98년 IMF 이후 전국 최초로 도청에 투자 유치과를 신설하고 서기관급 과장에 대기업 출신 외부전문가를 영입해 기업의 경쟁 마인드를 도입했다. 또 외국기업 유치를 위해 사천에 외국인투자지역 15만평을 지정하고 국제외국인학교를 건립했다.

해외투자 유치용 전세계 홍보 TV광고 제작

△ 공격적 홍보 마케팅 전개 = 국내 외 기업 유치를 위해 도는 올해만 10여 차례에 걸쳐 톱 세일(Top Sale) 2회, 해외 투자설명회 3회, 타깃기업 방문 상담 등 직접 찾아가 당사자를 대상으로 홍보에 나섰다. 특히 최근에는 TV광고를 통한 국내 홍보뿐만 아니라 북미, 유럽, 아시아, 남미 등에 대해서도 공략에 나섰다.

이를 위해 김태호 지사가 직접 TV광고에 출연하기 위해 뛰어난 자연경관을 배경으로 기업하기 좋은 경남을 소개하는 CF촬영을 마쳤다. 이번 방송용 CF는 아리랑TV를 통해 전 세계 184개국에 홍보될 예정이다.

△ 불리한 입지 여건 개선 = 도는 부지난 해소와 수도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불리한 입지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농공단지 6개소 23만평을 조기에 완공하고 외국인투자지역인 진사 2산업단지를 기존 15만평에서 36만평으로 확대 지정했다.

이와 함께 부동산 정보센터를 운영, 공장부지 알선을 지원하고 도내업체 가운데 외국기업과의 합작을 중점 발굴키로 했다. 이는 한국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해외 투자유치활동 연계를 통해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경남도의 이 같은 파격적인 국내 외 기업 투자유치에 대해 오춘식 도 투자유치과장은 “수도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불리한 입지여건과 투자계획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변수를 열정적인 공무원들의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투자유치 인센티브의 끊임없는 개발과 원 스톱 서비스 실현으로 극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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