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의경들이 백혈병으로 혈소판을 구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30대 가정주부에게 사랑의 혈소판 제공 릴레이를 벌인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화제가 되고 있다.



황승훈(22)수경 등 양산경찰서 전.의경 5명은 지난해 말 부터 지난 3일까지 부산 동아대학교 병원에서 백혈병을 앓고 있는 김순자(여.38.주부.양산시 물금읍 범어리)씨에게 혈소판을 제공했다.



김씨는 5년전 백혈병 수술을 받았으나 지난해 12월28일 병세가 악화되어 대학 병원으로 긴급후송, 재수술을 받았다.



그러나 김씨의 가족들은 김씨가 15명의 건강한 사람의 혈소판을 지속적으로 이식해야 한다는 병원측의 말을 듣고 가정형편이 어려워 혈소판을 구할 엄두 조차 내지 못하고 발만 동동 굴렸다.



이 사실을 안 김씨의 이웃주민이 양산경찰서 청문감사관실에 도움을 청했다.



주민의 도움 요청을 받은 양산서는 기동5중대 와 경찰서 소속 전.의경을 대상으로 먼저 김씨와 같은 혈액형(A형)을 가진 대원들을 수소문한뒤 자원하는 대원들에 한해 지난해 말부터 혈액을 채취, 김씨에게 공급이 가능한지 반응검사를 했다.



검사후 혈소판 제공이 가능한 대원 15명을 선발하고 지난해 말 부터 기동대 옥정흠(21)이경과 경비교통과 황승훈(22) 수경 등 전의경 5명이 김씨에게 혈소판을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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