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 운영자금 마련 어려워...경영정상화 빨간불

속보=진주시의회가 삼성교통의 채무보증과 관련한 동의안에 대해 부결 결정을 내려 삼성교통이 경영정상화를 위한 초기 운영자금을 마련하기 어렵게 됐다.<본보 7일자 5면>

7일 진주시의회 기획총무위원회는 진주시가 제출한 ‘삼성교통 정상운행 보증채무 부담행위에 관한 동의(안)’에 대한 심의를 갖고 투표과정 없이 의원들의 발언만으로 부결결정을 내렸다.

   
이날 기획총무위원회는 시에서 담보없이 보증을 선 전례가 없었던 것은 물론 보증을 선 경우도 전혀 없었다는 점과 시가 담보없이 보증을 섰다는 선례를 남기면 앞으로 더 큰 난관에 봉착할 수 있다는 것이 부결의 주된 이유다.

또 진주시 보증채무관리조례 제4조 2항의 ‘저당권의 설정 등 채무의 변제에 충분한 담보를 취득하여야 한다’는 내용을 의원들 스스로 어기는 결과가 초래된다는 것.

따라서 진주시가 제출한 ‘삼성교통 보증채무 동의(안)’은 8일 열리는 본회의에 상정조차 되지 못해 삼성교통 경영정상화에 빨간불이 켜지게 됐다.

한편 이날 기획총무위원회의 결과를 지켜보던 삼성교통 노조원 50여명은 동의(안)가 부결되자 시의회 로비를 점거하고 시의원들이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점거농성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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