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금리인하에 따라 국내 증시가 폭등세를 나타냈다.



특히 이같은 영향으로 국채 선물가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한편 최근 치솟기만 하던 환율도 크게 떨어졌다.



4일 증권거래소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36.59포인트(7.02%)나 뛰어 오른 558.02로 마감해 단숨에 550선을 넘어섰다.



상한가 149개를 포함해 주가가 오른 종목이 무려 752개에 달한 반면 주가가 내린 종목은 하한가 3개를 포함해 83개에 그치는 수준이었다.



거래량은 4억4454만주로 지난해 11월6일 이후 2개월만에 4억주대로 진입했고 거래대금도 2조9847억원으로 한달여만에 2조원대로 올랐다.



코스닥시장도 ‘뉴욕발 호재’에 민감하게 반응해 새해 들어 3일 연속 오름세를 지켰다.



코스닥시장은 이날 새벽에 끝난 나스닥 등 미 증시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전격적 금리인하에 폭등세를 보였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오전 동시호가부터 무차별 매수세가 유입된 뒤 초강세를 지속, 코스닥지수가 전날보다 4.61포인트 오른 61.51에 마감됐다.



국채선물시장도 이날 개장초부터 3월물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급격히 증가해 전날 종가를 무려 105틱이나 넘어서며 저항선으로 여겨졌던 104포인트를 넘어 104.55포인트에 마감됐다.



반면 서울 외환시장에서는 미국의 금리인하 소식에 4000억원 규모의 외국인 주식 순매수 자금이 몰리면서 달러화가 풍부해져 원·달러 환율이 전날에 비해 15.10원 내린 달러당 1255원을 기록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밖에 3년만기 국고채는 전날에 비해 0.27%포인트가 내린 연 6.37%를 기록, 지난 99년 6월7일(연 6.35%)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91일 만기 양도성예금증서(CD)도 전날보다 0.10%포인트 내린 연 6.77%였으며 91일 만기 기업어음(CP)도 0.02% 떨어진 연 7.24%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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