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신문발전위원회(지발위)가 엄하디엄한 잣대로 옥석을 가려낸 ‘우선 지원대상 5개사’(경남도민일보·국제신문·부산일보·인천일보·한라일보) 발표 뒤의 분위기가 어수선합니다. ‘옥석구분법’의 취지엔 찬동하나 ‘나눠먹기식’ 물리치기를 지나치게 의식한 나머지 ‘지역사회의 균형발전’이라는 법의 목적과는 어긋난 게 아니냐는 불만이 터진 때문입니다.

언론노조 지역신문위원회가 “지발위 최종 결정을 존중한다”며 “지역언론개혁의 한길로 힘차게 나아가자”는 성명서 물줄기를 내뿜어 진화에 나서 주어 다행입니다. 하지만 심사결과 공개를 미적거린 점에 대해선 타당치 못했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단기간에 과부하된 큰일을 해내다 보니 지발위로서도 버겁고 고충이 컸을 것입니다. 이런 저런 사유로 흐트러졌던 체계를 바로 잡아 2006년도 지원사업의 징검돌이 착실히 그리고 엄히 놓아지기를 바랄 뿐입니다.



참된 진인사대천명 나무에

설마 ‘모과’야 열리겠습니까

탈락 동업사여 힘 내세요

언론개혁 정신 추스르세요

그래야

앞서거니 뒤서거니

웃음 농사 또한 푸지지요.

/전의홍(칼럼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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