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이장단 등 추진협 구성

속보 = 농업기반공사 고성·거제지사가 시공중인 회화면 마동지구 농촌용수 개발사업이 중단된 것과 관련, 농민들이 반발하는 가운데 마동호 사업이 조속히 재개될 수 있도록 마동호추진협의회(회장 도종국)가 구성됐다.<위클리 20일자 12면>

29일 오전 11시 농기공 고성·거제지사 회의실에서 이윤우 고성군이장협의회 회장, 장기원 쌀전업농 고성군연합회 회장, 농업인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일시적으로 중단된 마동호 사업이 조속히 추진될 것을 바라는 마동호추진협의회가 구성됐다.

이날 회의에서 마동호추진협의회는 “대형 국책사업인 마동호 사업을 고성군의회 환경특위의 뻘층 준설요구와 환경영향 평가를 위한 고성군의 예산확보, 지역여론 등의 사유로 정부가 이처럼 쉽게 공사를 일시적으로 중지시킬 수 있느냐”고 반문하고 “정부는 빠른 시일내에 마동호 사업을 재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지난 94년과 95년 전국 최고의 가뭄으로 밤낮으로 양수기로 물을 퍼 거북이 등처럼 갈라진 논에 물을 공급하면서 농사를 지어 오던 농민들의 희망을 저버린 처사라며 공사가 조기에 재개될 것을 요구했다.

황영주 쌀전업농 고성군협의회 고문은 “우여곡절 끝에 시행에 돌입한 마동호 사업은 산악 및 계곡 등이 없는 여건으로 할 수 없이 바다를 메워 농업용수를 확보하는 만큼 빨리 공사가 재개되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마동호추진협의회는 마동호 공사를 다시 재개하여 위해 농민들을 대상으로 서명을 받아 농림부 및 경남도에 건의서를 제출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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