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김초롱 골프선수 등 100여명 위촉

고성군이 내년 고성공룡 세계엑스포 행사를 앞두고 대외홍보를 위해 위촉한 홍보대사 및 홍보위원들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어 주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군은 고성출신 산악인 엄홍길씨를 비롯하여 개그우먼 조혜련씨, 미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김초롱 골프 선수, 스페인 태권도협회에서 활동중인 이석재씨, 재외 출향언론인 등 30여명을 홍보대사를 위촉해 두고 있다.

또 14개 읍·면에서 엑스포군민홍보위원 75명을 위촉하여 군민과 출향인들이 혼연일체가 되어 내년 4월부터 열리는 고성공룡세계엑스포를 성공적으로 치르기로 다짐했다.

그러나 고성군은 각종 행사나 모임 등을 개최하면서 이들 위원들을 통한 붐 조성이나 엑스포계획 등 홍보위원 지도를 전혀 하지 못하고 있다.

활동계획 없어 방칡“생색용” 비난

또한 일부 홍보위원들은 “내년에 열리는 고성공룡 세계엑스포는 수백여억원의 엄청난 예산이 투입되는 군의 중요한 행사인데 무엇을 어떻게 홍보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며 “농업 등 다른 단체들은 울진 친환경엑스포를 견학하는 등 나름대로 준비가 되고 있는데 고성 공룡엑스포 홍보위원들은 다른 행사를 전혀 볼 수 없는데다 홍보 계획도 전혀 없다”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이 모(고성군 고성읍)씨 등 주민들은 “이들 홍보위원들을 위촉할 당시에는 상족암 박물관과 당항포관광지 현지를 안내하는 등 시작은 거창했는데 위촉만 해 놓고 방치하고 있어 생색내기용이나 마찬가지”라며“특히 홍보 대사를 지정만 해 놓고 전혀 활용을 못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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