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들과 솔리스트들이 함께 하는 2005년 발레콘서트가 중앙대 김긍수 발레단 주최로 오는 1일 마산과 3일 거창에서 공연된다.

이번 공연에는 현 국립발레단 무용수 7명이 포함돼 있다.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발레리나)인 김주원과 또 다른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발레리노)인 이원철이, 국립발레단 솔리스트인 이종필 김준범, 국립발레단 단원인 텐마리나 김윤경 원혜인 등이 출연한다.

   
이번 콘서트는 발레 전막공연 중 일부만을 공연하는 발레 갈라 콘서트 형식을 취하고 있다. 무용수들의 현란하고 화려한 발놀림이 볼거리인 '라 비방딩르', 낭만발레를 대표하는 작품으로 ‘지젤 2막’ 등 7개의 갈라 발레공연이 이어진다.

특히 ‘지젤 2막’은 국립발레단 수석 발레리나인 김주원이 지젤로, 수석 발레리노인 이원철이 알브레히드로 출연하고 발레리나에게 무용수로써 기량과 함께 배우로서의 연기력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흔히 발레의 햄릿이라 부른다.

김긍수 예술감독은 1982년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무용학과를 졸업하자마자 국립발레단에 입단하여 1993년까지 주역 무용수로 활동하고, 2002년부터 2004년까지 국립발레단 예술감독으로써 활동하였다. 무용수 시절 그는 백조의 호수, 지젤, 호두까기인형, 노트르담의 꼽추, 카르멘 등의 해외명작 발레뿐만 아니라 지귀의 꿈, 처용, 배비장, 춘향의 사랑, 호동 등의 한국 창작 발레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레퍼터리를 소화했다.

김주원은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로 뛰어난 두뇌, 호소력 있는 연기, 아름다운 상체 라인 등 자신이 지닌 장점을 작품에서 최대한 발휘하는 발레리나이다. 청순 가련형의 지젤부터 요염하고 야심만만한 스파르타쿠스의 예기나까지 변신의 폭이 넓은 무용수로 평가받고 있다. 이원철은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로 테크닉이 뛰어나고 무엇보다 기초가 탄탄하다는 평을 듣고 있으며, 특히 점프와 회전 등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발군의 실력을 보여주고 있다. 1일 오후 7시 마산 MBC홀, 3일 오후 4시 30분, 오후 7시 30분 거창문화센터 대공연장. 일반 1만원, 학생 5000원, 017-584-4033.

/이시우·거창 이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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