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말까지 매주 성산아트홀

창원 성산아트홀 대극장 현관에 20여 명의 창원시립무용단원들이 ‘입춤’을 선보였다. 지난 24일 오후 7시 ‘수요일 밤 그리고 아름다운 공연’은 액땜인 양 내리는 비로 야외에서 실내로 공간을 바꾸고 그 시작을 알렸다.

‘수요일 밤…’의 첫 무대인 24일 창원시립무용단의 ‘신명의 땅’공연은 비가 와서 무대를 야외에서 실내로 옮긴 탓인지 시민들의 참여는 생각보다 적었다.

▲ 지난 24일 창원 성산아트홀 대극장 현관에서 열린 창원시립무용단의 ‘입춤’공연 모습.
‘입춤’에 이어 무사공연과 시민들의 호응을 기원하는 고사가 시작될 때는 창원대 무용학과 학생들과 공연 관계자들이 주로 자리를 메우더니, 공연 시작 20분이 지나서는 일반 시민들로 보이는 20명에 가까운 이들이 아트홀 대극장 현관으로 찾아들었다. 무용단원들은 관객 수에 의존하지 않고 비나리, 터벌림, 진도북춤, 승무를 연이어 선보이며 때론 신명을 더하고, 정적인 움직임으로 아련함을 건네는 등 전문무용수다운 모습을 보였다. 오후 7시 50분 무용단원 전원이 참여한 북의 대합주로 웅장함을 더한 후 성산아트홀의 문턱이 꽤 낮아졌다는 느낌과 함께 공연의 막을 내렸다.

공연을 주도한 ‘수요공연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김평호씨(창원시립무용단 안무자)는 “비가 와서 다소 아쉽지만 오늘 공연은 11월말까지 시민들과 함께 호흡하는 무대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수요일 밤 그리고 아름다운 공연’은 성산아트홀 입구 너른 마당(소극장, 대극장 사이)에서 오는 11월 30일까지 수요일마다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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