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강 오염…공룡골프장 조성 반대”

고성군 대가면 송계·척정리 일원 5만5000여평 부지에 9홀 규모로 건립 추진중인 골프장 조성에 대해 인근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고성군 대가면 장박재 공룡골프장 조성반대 영현면민 총궐기대회가 주민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6일 고성읍 일원에서 열렸다.

영천강살리기위원회(위원장 윤기선)가 주관한 이날 총궐기대회 참석자들은 고성읍 동외리 서울병원 앞에서 집회를 갖고 골프장이 조성될 경우 영현면을 끼고 흐르는 영천강이 오염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고성읍 중심가를 행진한 뒤 군청 앞에서 특별결의문을 낭독했다.

이들은 결의문에서 고성군은 공룡골프장 제안서를 반환하고 골프장 업자는 주민공익 차원에서 사업을 즉각 포기하라고 요구했다.

또 이러한 요구가 관철되지 않으면 인접한 진주시 금곡·문산읍 주민, 사회운동단체들과 연대해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골프장이 조성되더라도 영현면 주민들이 피해를 받는 일은 없다”며“내달 경남도에 승인신청을 하는 등 예정대로 골프장 건립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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