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만에 주의보 전면 해제

남해안 전 해역까지 확산되었던 유해성 적조가 소멸됐다. 도는 23일 지난 7월 19일 전남 봇돌바다에서 최초 발생한 유해성 적조가 소멸됨에 따라 적조 발생 27일만에 적조주의보를 전면 해제한다고 밝혔다.

올해 적조는 7월초 발생한 태풍 ‘하이탕’과 남해안에 영향을 미치는 쿠로시오 난류세력이 예년보다 빨리 남해안에 영향을 미쳐 2~3주정도 일찍 발생했으나 남해연안의 강한 냉수대 형성과 수온 성층이 지속됨에 따라 외양수의 유입이 되지 않고 영양염류의 공급 제한으로 적조생물의 증식이 확산되지 못하고 예년보다 조기에 소멸됐다.

도는 유해성 적조에 대비해 방제용 황토 23만2000여t과 살포용 선박 902척, 방제장비 191대, 어업인 보유장비 2242대를 사전 확보했다. 이와 함께 새로운 △적조방제기법으로 적조생물 차단막 설치 △폐사 발생직전 어류방류시범사업 △적조 미 발생해역으로 가두리어장 이동 △적조예방 황토 자연살포시험 등 4개 시험사업을 계획했으나 적조 조기소멸에 따라 적조생물 차단막 설치와 적조예방 황토 자연살포시험만 가졌다. 도는 차단막 설치와 황토 자연살포시험 등 결과를 분석해 향후 정책자료로 활용을 검토할 계획이다.

한편 도는 유해성 적조가 완전 소멸되지 않고 전남 해역에는 고밀도로 유지되고 있는 만큼 인접 해역의 적조 예찰활동을 지속적으로 벌이는 한편 재 발생을 대비해 적조 대비태세를 늦추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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