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강 관련 신물질특허 획득
동우금속은 마산공고 출신의 이일규(59) 대표가 지난 91년 설립한 특수합금강을 생산하는 기계금속제조업체다.
이 대표는 지난 2002년 냉열복합소재 특수강과 그 제조방법에 대해 특허를 신청했고 2년여의 심사 끝에 최근 특허(제0506328호)를 받았다.
SSA-1로 명명돼 이번에 특허를 인정받은 특수합금강 냉열복합소재는 1300℃의 순간적인 열을 받으면서 고압의 힘을 받고 다시 20℃의 냉각수에 냉각시켜도 인성과 내열성·내마모성이 우수해 표면의 손상이 발생하지 않는 신물질이다.
파이프 내공 확장기·연마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는 이 특수강은 피가공품의 품질이 우수하고 다음 작업을 위해 사용한 기구를 섭씨 20℃의 냉각수에 급랭시켜도 본래의 형상 그대로 유지돼 반복 사용이 가능하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특히 이번 냉열 복합소재는 기존 규격품인 열간 합금강 SKD 61종에 비해 5배 이상의 내구성을 지녀 무용접형 파이프 생산시 내공 확관용 DISE 및 용접형 파이프 생산과정의 마지막 공정인 고주파 용접 부위인 스퀴브 ROLL에 가장 적당한 소재라고 동우금속 측은 설명하고 있다.
동우금속은 창원특수강을 비롯해 한국철강·한국제강·INI스틸 등 국내 유수의 무용접 파이프 생산공장에 이미 이 제품을 납품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이와 함께 초내열 내마모 합금강 2종을 개발완료해 역시 특허출원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져 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동우금속 이진욱 부장은 “아직까지 국내 기업들의 인식이 국산보다 독일산을 선호하고 있다”면서 “이번 특허획득으로 그 기술력을 인정받은 만큼 국내시장은 물론이고 해외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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