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든’이란 영어단어가 한국에 상륙해서 국적불명의 불고기 집으로 와글와글 끓드니 이젠 ‘러브호텔’이 또 강산을 달구고 있습니다.



이 말은 사실은 고유명사라기보다 하나의 풍자어로 변질된 것이지요.



단어자체는 달콤한 것이지만 풍기는 의미는 뭔가 은밀하고 퇴폐적인 닫힌 공간이라고 할까요.



문제는 학교주변이나 풍광이 좋은 마을 근처에 마구잡이로 건립돼서 아동이나 주민정서를 상처받게 한다는 것이지요.



잠시 쉬고가는 사람들이야 무심할 수 밖에 없지만 매일 그 꼴을 지켜보는 이웃들은 어쩔 수 없이 피해자로 머물러야 합니다.



이런 부작용을 이제야 정치권일 알아챘는지 집권여당이 러브호텔 허가과정에 학부모나 주민들을 참여시키는 방법을 개발하겠다고 합니다.



일러서 ‘학교보건법 개정안’이 그것입니다. 그러나 법이 만능이라면 있는 법으로도 이 사회는 충분히 정화될 수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자치단체나 관계공무원들이 철학을 갖고있지 않기 때문이지요. 항상 공익이 우선돼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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