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출현한 남해안 냉수대의 영향으로 적조가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남해 일원에 내려졌던 적조경보가 모두 주의보로 대체됐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 19일 남해군 남면 향촌 종단 해역에서 거제시 남부면 여차 종단 해역까지 내려졌던 적조경보를 적조주의보로 대체하고 전남 완도군 약산면 득암리 종단 해역에서 거제시 일운면 지심도 종단 해역까지 적조주의보를 발령했다.

21일 마산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현재 경남해역의 적조는 지난 14일 이후 저층수온이 18℃이하인 냉수대의 영향으로 적조의 증식이 어려워 소강상태를 이루고 있으며 고성 군령포 지역에만 유해성적조 코클로디니움과 케토세로스 혼합적조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마산해양청 관계자는 “현재 냉수대 영향으로 적조가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기는 하지만 이후 냉수대 소멸 등과 더불어 수온이 올라갈 경우 재발 또는 확산될 우려가 있어 어민들의 지속적인 주의가 필요하다”면서 “관내 해역의 적조대비 비상근무체제는 당분간 계속 유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