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처음 계획대로 하라” 논란 종지부

양산시 물금읍 가촌리 990 일원에 사업비 270여억원이 소요되는 대규모 국민체육센터가 들어선다.

이는 그동안 국민체육센터 건립 터와 관련, 물금읍과 동면지역을 놓고 난항을 거듭해 오던 중 지난달 말 감사원 감사에서 지적된 것으로, 당초 시가 물금지역에 건립하는 조건으로 국민체육진흥공단으로부터 30억원을 지원받고도 계획대로 추진하지 않은데 따른 것이다.

시는 이 같은 지적에 따라 더 이상 장소변경이 불가능한 만큼 오는 2008년 완공계획으로 늦어도 내년 초에는 본격 공사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시는 동면지역 주민들의 반발은 있겠지만 올말까지 기본설계와 의회설명회, 입찰 등을 거쳐 최종 사업자 선정을 마무리 짓는다는 방침이다.

시는 가촌리 옛 군부대 3만여평중 1만여평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도서관을 포함, 주민 여가시설과 문화, 체육시설을 병행할 수 있는 다목적 국민체육센터로 건립할 예정이다.

시는 현 터의 경우 시유지인 점을 감안할 때 사유지와 달리 터 매입절차 등 복잡한 추진과정을 거칠 필요가 없어 사업진행은 빠를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체육센터가 완공되면 신도시 주민과 물금읍 주민들의 여가공간 활용은 물론, 체육 문화생활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현재 예산확보가 41억원(기금 30억원, 도비 11억원)에 불과한 만큼 나머지 추가 예산확보가 관건인 만큼 국도비 확보에 전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시는 이 체육센터건립과 관련, 지난 2003년 현 물금 가촌리 일원을 포함, 시 전역에 걸쳐 적정 터를 선정하기 위해 용역을 의뢰한 결과 현 터가 가장 최적지라는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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