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운 생선·김치 얹어먹어도 그만

‘썩어 버리는 것 말고는 모든 것이 초밥의 재료가 될 수 있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초밥의 영역은 무한하다. 그렇다면 집에서 초밥을 만들어 먹으려면 어떻게 하면 될까?

먼저 밥을 잘 지어야 한다. 밥은 고슬고슬하게 짓는 것이 좋다. 밥물은 쌀 양의 1.2배로 하고 지을 때 다시마를 깔고 청주를 조금 부으면 윤기가 나 좋다. 밥에 넣을 단촛물(4인분 기준)은 설탕 3큰술, 소금 1작은술, 식초 1큰술과 레몬즙을 섞어 살짝 끓인다. 식성에 따라 들어가는 양은 조절하면 된다. 넓은 그릇에 밥을 담고 단촛물을 섞은 후 사람체온만큼 식힌다. 이때 선풍기를 이용, 최대한 빨리 식히는 것이 요령이다. 밥의 수분이 증발하는 것을 막고 간이 잘 배게 한다. 너무 식히면 밥이 마르니 주의하도록.

밥에 얹을 고명은 송이·두릅같은 야채를 데치거나 초밥용으로 손질한 생선회 또는 해산물도 좋다. 단 해산물의 경우 바다의 수온이 올라가는 여름철에는 독성이 생길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생선회를 못 먹는 사람이나 아이들을 위해서는 유부·김초밥이나 김치초밥 또는 구운 생선을 얹는 것도 좋다. 대게(킹크랩)살도 샐러드 양념을 해 얹어 먹으면 그만이다. 준비가 번거로우면 재래시장의 일식 재료상을 활용하는 것도 한 방법. 갖가지 초밥재료를 해먹기 좋게 손질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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