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흘동안 전투수영훈련을 하고 있는 해군사관학교(교장 권영준 중장) 생도들이 9일에는 급별로 2~4㎞에 이르는 먼거리 수영훈련을 받았다. 원양훈련을 떠난 4학년 생도를 제외한 1~3학년 모든 생도가 참가하는 이번 전투수영 훈련은 개인별 수영 실력에 따라 1~3급으로 나눠 진행된다.

   
이중에서도 1급반은 평영·자유형·횡영·기본배영·잠영·트루젠 같은 수영법은 물론, 10㎏을 들고 1분간 잠수하기, 구조호흡, 익수자 운반, 익수자 막기 및 풀기 같은 인명구조요원이 되기 위한 모든 것을 배울 정도로 매우 고되다. 해사는 앞으로 바다를 지켜나갈 해군 장교가 될 사관 생도들에게 각종 수영 방법과 먼거리 수영(원영) 및 인명 구조능력을 배양시키기 위해 해마다 이 훈련을 해오고 있다. 9일에는 1급반 생도들은 4㎞에 이르는 해사 앞 서도까지 3시간 30분동안 오가는 먼거리 수영에 나섰다.

훈련에 참가한 임은정(여·21) 생도는 “뜨거운 태양과 체력소모가 극심한 수영훈련이 고되고 힘들지만 사관생도의 패기와 열정으로 모든 것을 이겨내어 꼭 빨간모자(인명구조요원)를 쓰겠다”고 굳은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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