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산양읍 양식어류 1만3000여마리 폐사

올들어 경남에서 처음으로 통영 연안 양식장에서 적조피해가 발생했다.

4일 경남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께 통영시 산양읍 연대도 가두리 양식장에서 적조로 인한 양식어류 1만3000마리가 폐사했다.

어류 폐사 피해가 발생한 양식장은 연대 어촌계 소유의 어장으로 1.5㏊ 규모에 어촌계원 5명이 우럭 및 참돔 치어 등 모두 112만 마리를 양식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참돔 치어 7000마리, 우럭 치어 6100마리 등 1만3100마리(피해액 266만5000원 추정)가 폐사했다.

통영시와 통영해양수산사무소는 해당 양식장을 대상으로 피해조사에 나서는 한편 폐사한 어류를 수거해 폐사원인을 분석한 결과 적조로 인한 피해로 확인되었다고 밝혔다.

경남도는 일조량 증가로 인한 적조발생 범위와 적조생물 밀도가 급속히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일선 시·군에 전해수 황토살포기, 어장 정화선 등을 투입해 긴급 방제작업을 지시하는 한편 양식어장 지도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피해 어장 일대는 적조주의보가 발령된 해역으로 4일 현재 적조는 거제 동부해역인 지심도까지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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