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 경남도당은 25일 형제간 경영권 분쟁이 일고 있는 두산그룹 문제에 대해 논평을 내고 두산 비자금을 철저하게 수사하라고 검찰에 촉구했다.

민주노동당은 “두산재벌이 이번 형재간 경영권 분쟁으로 무자비한 노동탄압을 위해 전략기획본부를 운영하며 1700억원 대의 비자금을 조성했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민주노동당은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해 온갖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자행됐던 노동탄압, 노조말살, 무력화 기도는 지난 2003년 21년을 두산중공업에서 일했던 노동자를 죽음으로 내몰았다”며 “두산재벌 일가의 이런 추악한 경영권 분쟁과 내부비리는 우리나라 재벌체제의 곪아터진 고질병이다”고 강조했다.

민주노동당은 “따라서 검찰은 두산재벌의 불법, 탈법행위에 대해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며 “정부는 순환출자구조를 매개로 한 불투명한 기업지배구조를 뜯어고치는 재벌개혁에 즉각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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