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강따라 문화·자연 체험”

진주환경운동연합이 아주 ‘싼’ 값에 지리산과 남강에 얽혀 있는 역사와 문화와 자연과 사람 숨결을 엿새 동안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을 내놓았다.

모자와 반팔윗옷은 물론 세 때 끼니와 잠자리까지 주어지는데 하루 참가하면 1만원이고 이틀 이상 참가는 조건 없이 2만원만 받고 있다.

8월 4일 목요일부터 9일 화요일까지 이어지는 ‘남강 사랑 도보 순례’가 그것인데 예전과 달리 강줄기 따라 걷기만 하지 않고 나날이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곁들여 놓았다.

이를테면 함양 서상면 남덕유산 들머리에서 서하면 송계리까지 14km를 걷는 4일은 숲과 골짜기 생태 체험이 계획돼 있고 서하면 봉전마을에서 화림동 계곡으로 이름난 안의면까지 걷는 5일에는 정자 문화 탐사와 약초 재배 단지 견학이 들어 있다.

6일 안의면을 떠나 산청군 생초까지 가는 길에는 농공단지 오염원 조사 활동도 벌이고 밭농사를 몸소 지어보는 자리도 마련된다.

경호강이 흐르는 산청읍내에는 8일 들어가는데 이날은 래프팅과 하천 생태게 체험이 있고 청소년수련원에서 단성을 거쳐 남강댐에 이르는 8일은 댐 둘레를 돌며 아름다운 풍경을 눈에 넣는 자전거 대행진이 차려져 있다.

또 마지막 9일에는 진주 대곡에서 의령군 화정면까지 걸으면서 강심이 깊어지고 강폭이 넒어지는 강하류 생태를 겪어보는 시간이 준비돼 있다.

초등학생부터 남녀노소 구분 없이 날을 골라 신청할 수 있다. 30일까지 인원을 30명 안팎으로 제한해 받고 있다. 747-3800이나 746-8700으로 전화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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