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 경남지부 집회
참석자들은 결의문에서 “금속노조가 출범한지 벌써 5년이 되었으나 여전히 두산의 사용자 쪽은 금속노조 자체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며 “중앙교섭에 참여하지 않는 것이 회사의 공식적인 방침이라는 망발마저 서슴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창한 위원장은 이날 발언에서 “민주노총 소속 조합원의 43%가 산별노조에 속해 있지만 일부 사용자 들이 이를 인정하지 않고 있는 것 같다”며 “금속노조를 인정받는 것이 산별노조운동의 전망을 밝게 하는 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19차 중앙교섭에서 잠정합의에 도달한 것에 대해 “완벽하지는 않지만 민주노조의 역사에서 의미 있는 성취를 남겼다”고 평가한 후 “이는 각 지회 간부들과 조합원들의 승리였다”고 말했다. 강대균 금속노조 두산중공업 지회장은 “오늘이 우리들의 투쟁을 이야기하던 고 배달호 열사를 보낸 지 2년하고도 3개월 14일째”라면서 “사용자 쪽은 금속노조의 실체를 인정한다는 말은 하고 있으면서도 중앙교섭에 참여하지 않음으로 내용적으로는 부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균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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