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산과학원은 마산만과 진해만 서부 해역(진동만, 원문만, 고현성만), 칠천도 부근 해역, 행암만 안쪽지역 등에서 산소부족 물덩어리(빈산소 수괴)가 발생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조사 결과 표층수에서 수심 6m 이하까지 용존산소 농도가 ℓ당 3㎎ 이하로 나타났다. 특히 수산과학원은 진해만 동부해역도 저산소 현상을 보여 장마이후 일사량의 증가로 산소부족 물덩어리의 형성 범위와 수층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조류 소통이 원활하지 못한 해역이나 부영양화된 해역에서 주로 발생하는 산소부족 물덩어리는 바닷물 속의 용존산소 결핍으로 어패류의 호흡이나 생리작용에 직접적인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국립수산과학원은 장마가 예상보다 일찍 소멸함에 따라 일사량의 증가 및 수온 약층 소멸 등 적조 발생에 유리한 해양환경 변동이 나타남에 따라 예년보다 적조가 빠르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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