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팀도 ‘절대 강·약’ 없다
삼성 라이온스
그리고 막강 허리를 구성하고 있는 오승환, 박선진, 권오준은 이기는 경기는 확실하게 지켜줌으로써 승수를 쌓아 나갔다. 타자에서는 60억의 사나이 심정수, 김한수, 박한이 등이 제 몫을 해주었다. 다만 팀의 주전 거포인 양준혁이 2할 3푼대까지 타격이 떨어져 노쇠 기미가 염려되지만 최근 다시 살아나고 있어 막강한 타선은 흔들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비록 선발진이 약간 불안하고 시즌 중반 6연패를 당하는 등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지만 현재 1위로 승차를 많이 벌려놓아서 무난하게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부상자 복귀로 전력보강
두산 베어스
특히 두산의 새로운 마무리 투수 정재훈이 신인급 답지 않은 배짱 있는 투구와 묵직한 공으로 팀의 승리를 지켜 주었다. 현재 두산과 4위권의 승차는 불과 4.5게임이다. 전반기 후반 8연패와 4연패를 당해 팀이 하락세에 있지만 후반기부터는 부상에서 돌아오는 김동주, 안경현, 최경환이 다시 팀을 추슬러 가을잔치로 가는 길을 재촉할 것으로 보인다.
투수진 제역할땐 ‘직행’
한화 이글스
송진우, 정민철, 문동환, 김해님, 양훈으로 이어지는 선발진은 8개구단 중 가장 안정된 투구 모습을 보이며 새로운 투수왕국으로 등극했다. 그리고 은퇴한 지연규를 다시 훌륭한 마무리로 조련시켜 뒷문을 확실하게 닫았다. 한화는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팀 분위기와 폭발적인 타선, 안정된 투수진으로 내심 두산과의 2.5 승차를 극복해 플레이오프 직행을 노리고 있다. 기복 없는 플레이를 보이고 있는 한화도 포스트시즌 진출의 안정권에 있다.
투수만 도와주면 ‘막강’
SK 와이번스
비록 이승호, 엄정욱 등 믿었던 선발진이 시즌 초반부터 어깨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면서 불안했지만 신인급인 고효준과 신승현이 선발로서 안정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이승호와 엄정욱이 복귀한다면 막강 투수진을 형성할 수 있을 것이다. 8개 구단 중 팀 타율 0.269로 최고의 화력을 갖춘 SK는 지금의 화력과 새로운 용병들의 활약이 더해진다면 혼전중인 중위권 싸움에서 우위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팬 응원 힘입은 돌풍 예고
롯데 자이언츠
여기에다가 재간둥이 정수근과 3할대 9번 타자 박기혁이 득점 기회를 착실히 만들어 주고 있다. 1999년 정민태 이후로 6년 만에 20승을 노리고 있는 손민한(14승)을 선두로 다시 부활한 이상목과 이용훈의 원-투-스리 펀치가 안정감을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마무리는 ‘노베라'라 불리는 노장진이 책임지고 있다. 초반 보여줬던 투타의 안정감을 다시 보여준다면 ‘가을에도 야구하자'라는 팬들의 소망이 이루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마운드에 ‘신바람’ 준비
LG 트윈스
‘에이스’ 김수경 회복이 관건
현대 유니콘스
그리고 8개 구단 중 가장 확실한 테이블 세터인 전준호, 정수성이 있어 타선의 무게는 중량감이 있어 보인다. 결국 투수진이 제 역할을 해 준다면 대반격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수경이 구위를 회복한다면 필승카드인 황두성, 조용준으로 이어져 승리를 챙길 수 있을 것이다. 다이아몬드의 재갈량인 김재박 감독이 후반기 어떠한 승부수를 띄울지 궁금하다.
마운드의 총체적인 난국으로 기아는 당초의 예상과 달리 전반기를 8위로 마감했다. 8개 구단 중 가장 약한 허리와 마무리로, 이길 수 있는 경기를 이기지 못해 시즌 초반 떨어진 팀 사기와 성적을 끌어올리지 못했다. 타선은 이종범, 마해영, 심재학, 장성호로 이어져 안정감이 있어 보인다. 결국 기아도 투수진이 후반기 반격을 할 수 있는 키를 쥐고 있다.
새로운 두 용병 블랭크와 그레이싱어가 어느 정도 활약을 하느냐에 팀의 운명이 달려있다. 그리고 마무리인 신용운과 윤석민의 더블 스톱퍼 체제를 계속 밀고 나가느냐 아니면 다른 투수로 대체 하느냐의 결단이 요구되어진다. 4위와의 승차가 7게임으로 7할 가까운 승률을 거두어야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과연 이 실낱 같은 희망을 살려갈 수 있을지, 기아의 후반기 반격이 기대된다.
오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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