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증해소·변비에 그만

자두는 자두색 복숭아라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으로 오얏이라고도 부르는 여름철 대표과일입니다. 요즘 장마가 끝나고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날씨 탓에 입맛도 없고, 쉽게 지치시지요. 이런 날씨에는 새콤달콤하여 입맛을 돋우고 피로회복에도 좋은 자두를 드셔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자두의 열량은 100g 당 34칼로리로, 주로 자두의 단맛을 구성하고, 피로회복에도 좋은 단순당에서 얻습니다. 자두성분의 대부분은 90%정도가 수분으로 되어 있어 갈증해소에 좋습니다. 자두의 신 맛은 자두 속에 들어있는 사과산 때문으로, 입맛을 돋우는데 그만입니다.

자두를 먹으면 치아 사이에 실 같은 것이 잘 끼시지요, 이것은 엉키는 성질이 있는 수용성 섬유소인 펙틴으로, 자두잼과 젤리가 잘 만들어지는 것은 이 펙틴 때문입니다.

그리고 자두에는 비타민 A와 C가 들어있어 자외선 노출이 심한 여름철 피부보호에 도움을 줍니다. 자두의 단백질은 그 양이 매우 적으나 간에서 유독한 암모니아를 요소로 바꾸는데 필요한 시트룰린 아미노산이 들어 있어 해독기능이 있습니다. 그리고 자두하면 최고로 치는 것이 변비완화작용인데요, 자두를 끓는 물에 넣어 우린 물을 마셔도 되고, 그냥 자두 자체를 먹는 것도 변비치료에 좋습니다.

맛있는 자두는 끝이 뾰족하고 만져 봐서 단단하며, 빨갛게 익은 것보다는 푸른빛이 도는 것을 고르시면 됩니다.

◇ 자두잼

△ 재료 = 자두 1kg, 설탕 1kg(자두와 설탕을 같은 양으로 준비하시면 됩니다)

△ 만드는 방법 = 1. 자두는 잘 씻어 껍질과 씨를 제거하고 잘게 썬다. 2. 냄비에 자두를 넣고 자주 저어가면서 끓이는데, 설탕은 세 번에 나누어 넣는다. 3. 알맞게 졸여지면 병에 담아 공기가 차지 않게 거꾸로 세워 자연상태에서 식힌다.

◇ 자두화채(4인분)

△ 재료 = 자두 4개, 수박 3쪽, 참외 반개, 우유 4컵, 사이다 2컵, 설탕 또는 시럽, 얼음

△ 만드는 방법 = 1. 자두는 깨끗하게 씻어 먹기 좋은 크기로 썬다. 2. 수박과 참외는 작게 깍뚝썰기를 한다. 3. 썬 과일에 우유와 사이다를 붓고 얼음을 넣어 차게 먹는다.

/허은실(창신대학 식품영양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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