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기현 대표팀 합류


“대표팀에서 자주 경기하다보니 이제는 여유가 생겼습니다. 이번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도 좋은 경기를 보여 주겠습니다.”

벨기에에서 활약중인 한국축구대표팀의 스트라이커 설기현(앤트워프)이 18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 대표팀이 묵고 있는 서울 쉐라톤워커힐 호텔로 이동해 여장을 풀었다.벨기에리그 여러 구단에서 스카우트 제의를 받고 있는 설기현은 “아직 이적할 팀을 결정하지 않았다”며 “시간이 많이 있으니까 국내에서 머무는 동안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설기현과의 일문일답.

-최근 소속팀 경기에도 출전하느라 체력 소모가 많을 것 같은데.

△벨기에리그가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성적이 결정되고 나니 다른 선수들도 최선을 다해 뛰지 않는 것 같다. 이런 점에서 나도 최근에는 체력 소모가 그리 많지 않았다.

-이적 여부에 대해 결정했는가.

△아직 시간 여유도 있고 해서 서두르지 않고 신중히 결정하겠다. 국내에서 머무는 동안 매니저와 협의해 팀을 고르겠다.

-현 소속팀인 앤트워프와는 계약하지 않겠다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아직 마음을 정하지 못했다. 앤트워프의 대우에 불만이 있긴 하지만 다른 구단에서 특별한 조건을 내세우지 않는 한 새 팀으로 옮긴다는 것에 대한 부담감도 있다.

-앤트워프의 반 에이크 감독이 리어스로 간다는데.

△그렇다. 감독의 이적은 결정됐다. 나를 아껴주던 감독이었지만 그렇다고 그를 따라 팀을 옮길지는 아직 마음을 정하지 못했다.

-최근 자신이 출전한 대표팀 경기를 평가한다면.

△지난 해에는 처음 대표팀에 발탁돼 다소 부담감이 있었지만 자주 경기를 하다보니 여유가 생긴다. 이번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도 좋은 경기를 보여 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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