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사 골퍼 서아람(28.칩트론)이 제3회 한솔레이디스오픈골프대회(총상금 1억5000만원)에서 우승, 45개월만에 1승을 추가했다.

지난해 성신여대에서 운동심리학으로 석사학위를 받은 서아람은 18일 강원도 원주 오크밸리골프장(파72.6144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올 시즌 개막전 마주앙오픈 우승자 박소영(25.하이트)과 3라운드 합계 6언더파 210타로 동타를 이룬 뒤 연장 3번째홀에서 파를 건져 보기에 그친 박소영을 제쳤다.

97년 동일레나운오픈에서 연장 11번째홀까지 가는 접전 끝에 우승한 뒤 45개월동안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하던 서아람은 개인통산 3승을 올렸다.

특히 서아람은 올들어 마주앙오픈 8위와 한국여자오픈 7위에 이어 이번 대회 우승 등 3차례 대회 모두 ‘톱10'에 들어 유력한 상금왕 후보로 떠올랐다.

그동안 '뒷심과 승부근성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아온 서아람은 이날 17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은 박소영에게 1타 뒤진 채 맞은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극적인버디를 낚아 3언더파 69타를 치며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갔다.

18번홀에서 치러진 연장전에서 서아람은 박소영과 2차례 파로 비긴 뒤 3번째 연장에서 박소영이 세번째샷을 벙커에 빠트린 실수를 놓치지 않고 안전하게 파세이브에 성공해 우승컵을 안았다.

국가대표 아마추어 김소희(19)는 2언더파 70타를 쳐 합계 4언더파 212타로 '프로언니'들을 제치고 단독 3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나란히 2언더파 70타를 친 한지연(27.휠라코리아)과 양영숙(35.데이콤콜투게더)이 합계 3언더파 213타로 공동4위에 올랐고 한국여자오픈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했던 강수연(25)은 1언더파 71타에 그치며 합계 1언더파 215타로 공동7위에 머물렀다.

이밖에 전날 공동2위에 올라 첫 우승을 바라보던 지난해 상금왕 정일미(29.한솔)는 3오버파 75타를 치며 무너져 합계 1오버파 217타로 공동12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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