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상무를 누르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현대자동차는 18일 목포 실내체육관에서 속개된 2001 배구 V-코리아세미프로리그 3라운드 남자부 경기에서 길슨(36점) 등 주전들의 고른 활약으로 손재홍(27점)이분전한 상무를 3-1로 물리쳤다.

이로써 현대자동차는 6승3패를 기록해 남은 3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최소한 3위를 확보, 챔피언결정전 티켓을 놓고 정규리그 2,3위팀끼리 맞붙는 플레이오프(3전2선승제) 진출을 확정했다.

권순찬이 부상으로 빠진 상무는 3승7패로 3위 대한항공(4승4패)에 2게임차로 뒤져 플레이오프행이 힘들어졌다.

현대차로서는 길슨의 활약에 울고 웃은 한판이었다.
길슨은 공격으로 35점을 뽑았지만 서브 등 범실 10개에다 무모한 강공으로 단신인 상무 블로커에 6차례 막히는 등 들쭉날쭉한 플레이로 강만수 감독의 애를 태웠다.
기복이 심한 길슨과 달리 후인정과 방신봉(이상 7점)은 매세트 승부처마다 알토란같은 득점타를 날려 승리의 물꼬를 텄다.

후인정은 1세트 14-13에서 김기중(10점)의 공격을 잇따라 차단한 뒤 2세트 막판에도 속공과 강력한 서브로 3점을 엮어냈고 방신봉은 4세트 19-19에서 속공과 직접강타, 블로킹으로 대거 4점을 뽑아 추격에 쐐기를 박았다.

여자부에서는 김지수(13점.6블로킹)가 공격을 이끈 LG정유가 흥국생명을 3-0으로 완파했다.

LG정유는 5승4패로 3위를 굳게 지키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1승만을 남겨 놓았고최하위 흥국생명은 1승8패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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