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월드컵경기장 개장기념으로 열린 세계청소년축구대회에서 수원고와 스페인이 우승을 다투게 됐다.

18일 수원월드컵보조경기장에서 열린 준결승전에서 수원고는 박범훈의 황금같은 결승골에 힘입어 풍생고를 2-1로 누르고 결승에 진출했다. 수원고는 전반 3분만에 한 골을 내줬으나 전반 25분 반칙으로 얻은 프리킥을 유대건이 골로 연결시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수원고 박범훈은 후반 45분 골키퍼와 1대1로 맞서 슛을 날렸다가 골키퍼의 손을맞고 튀어나온 골을 가볍게 밀어넣어 결승골을 뽑았다.

앞서 열린 스페인과 일본의 경기에서는 예선 4연승으로 준결승에 진출한 스페인이 일본을 8-0으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스페인은 전반17분 후안 카를로스가 루벤 솔레르 나바스가 센터링해 준 공을 그대로 차 넣어 1-0으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이어 전반 25분과 29분 라울 페르나데즈가 내리 2골을 넣으며 일찌감치 승부를갈랐고 후반에 5골을 추가하며 8-0으로 일본을 크게 눌렀다.

스페인과 수원고는 20일 오후 2시 올림픽주경기장에서 벌어지는 결승전을 치른다.

한편 이날 풍생고와 수원고의 경기에서 전반 45분 수원고 문무광이 경고를 준송용덕 심판에게 강하게 항의하다 퇴장명령을 받자 선수들과 감독, 일부 학부모까지나서 심판에게 욕설을 하면서 경기가 50분간 중단돼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