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경륜공단의 최성원이 아쉬운 동메달에 그쳤다.

13일 고성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44회 전국남녀체급별선수권대회(겸 세계선수권 파견 최종선발전)에서 최성원은 4강전에서 최영환(용인대)에게 불의의 일격을 당해 3위에 만족해야 했다.

▲ 13일 고성군 실내체육관에서 국가대표최종선발을 겸해 열린 제44회 전국남녀체급별 유도선수권대회 남자-90kg 결승에서 최선호(남양주시청)가 황희태(상무)를 맞아 업어치기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유은상 기자
최성원은 이날 열린 경기 +100kg급 경기에서 박정민(한양대)을 누르기 한 판으로 가볍게 누르고 산뜻한 출발을 보였지만 올해 춘계대학연맹 우승자인 최영환의 벽을 넘지 못하고 결국 3위에 머물고 말았다.

남자 -100kg급에서는 아테네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장성호(한국마사회)가 절정의 기량을 과시하며 세계 선수권 출전권을 따냈다.

장성호는 이날 열린 결승에서 경기 종료 50초를 남기고 절반을 획득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장성호는 오는 9월 이집트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하게 됐다.

2003년 세계선수권대회와 2005 독일오픈 우승에 빛나는 황희태는 눈과 입 부상에도 올해 오픈대회 2관왕을 차지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던 최선호를 소매업어치기 절반으로 누르고 태극 마크를 달게 됐다.

이밖에 -81kg급의 김민규(상무), +100kg급의 김성범(한국마사회)이 각각 체급별 정상에 올랐다.

여자부에서는 대학생 정지선이 국가대표 예그린(대전서구청)을 제압하는 이변을 일으키며 태극마크를 달았다.

+100kg급 4강서 최영환에 무릎, 3위…-100kg급 장성호 우승

정지선은 패자부활전을 통해 결승에 진출한 뒤 아테네 올림픽대표 예그린을 파이널(결승전에서 패자전승자가 이길 경우 재경기를 갖는다는 규칙)까지 가는 접전 끝에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52㎏급의 김경옥(용인대)은 포항시청의 박성자를 허벅다리걸기 되치기 한판으로 누르고 정상에 등극했고, 정혜미(포항시청)도 -57㎏급에서 강신영(울산교차로)을 한판으로 제압하고 대표로 뽑혔다.

한편 대회 폐막일인 오늘(14일)은 창원경륜공단의 간판스타 최민호를 비롯, 여자 -70kg급의 김미정 등이 세계선수권 티켓을 노리고 있다.

또 아테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이원희(한국마사회)를 비롯, 유도계의 얼짱 배은혜(동해시청) 등 쟁쟁한 스타들의 경기가 펼쳐질 예정이다.

/양창호·주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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