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용석 이사장 퇴진 투쟁수위 높일 것”

속보 = 근로복지공단 창원지사 앞에서 공단 개혁과 방용석 이사장 퇴진 등을 요구하며 벌여온 민주노총의 천막농성이 13일로 끝났다.<6일자 4면 보도>

민주노총은 천막을 걷은 후 오후 3시께 파업승리와 김대환 노동부 장관·방용석 이사장의 퇴진을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열고 화형식을 하는 등 결사의 의지를 불태웠다. 이날 대회에는 민주노총 경남본부 이흥석 본부장을 포함해 300여 명의 조합원이 참가했다.

이흥석 본부장은 투쟁사를 통해 “산재 노동자의 재활과 복지에 가장 먼저 나서야 할 근로복지공단 방용석 이사장이 오히려 강제로 치료를 중단하고 노동자들을 현장으로 다시 돌려보내고 있다”며 “이는 죽음의 구렁텅이로 노동자를 집어넣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사장은 지금 이 순간만 넘기면 된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다”며 “민주노총은 근로복지공단 이사장 퇴진과 노동부 장관 퇴진 등 대정부 투쟁의 수위를 더 높여 끝장을 보겠다”라고 밝혔다.

▲ 민주노총 경남본부 제공.
참석자들은 결의대회를 마친 후 방용석 이사장과 김대환 노동부 장관의 화형식을 열었다.

한편 민주노총은 오늘 오후 2시 근로복지공단 본부 앞에서 산재보험 공공성확보와 이사장 퇴진을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열 예정이다. 경남본부에서는 100여명의 조합원이 참가한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또 18일부터 근로복지공단 통영지사 앞에서 5억 산재 기금횡령에 대한 재발방지 대책을 촉구하고 산업재해 불승인 남발을 규탄하며 천막농성을 벌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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