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상상력의 힘
△ 추천이유 = 올해 서울아동청소년공연예술축제에서 선보인 이 작품은 한 마디로 상상력을 굉장히 자극시키는 보기 드문 공연이다. 의자와 간단한 소품을 변형시켜 다양한 상상력을 일으킨다. 아동, 청소년 뿐만 아니라 상상력이 무디어진 어른들도 재미있게 볼 만하다.
일상 소재로 표현한 잔잔한 감흥
■ 선착장에서 = 30·31일 오후 5시, 8시 우리동네 극장. 국내공식초청작. 부산시립극단. 박근형 연출.
△ 추천이유 = 박근형 연출가는 차세대 한국연극 연출의 선두주자이자 현재도 국내에서 손꼽을 만한 연출가 중 한 명이다. <청춘예찬>을 비롯해 박근형 연출가의 작품들은 대부분 사실적이고 일상의 소재를 자연스럽게 표현하고 있다. 그래서 보는 이들이 부담스럽지도 않고, 대신 잔잔한 감흥을 느끼게 한다. 편안하고, 보다가 감동을 받을 수 있다면 만만한 작품이 아니라는 것을 역설적으로 보여주는 게 아니겠는가.
아카펠라로 새롭게 해석한 고전
■ 거울공주 평강이야기 = 24·25일 오후 10시 숲의 극장. 젊은 연출가 전. 공연배달 서비스 간다.
작품의 배경은 바보온달이 후주국을 물리치고 장군이 된 시기. 이 시기 평강공주를 보필하던 시녀, 연이의 이야기다. 연이는 평강공주를 부러워하다가 숲 속에서 만난 야생소년과 그녀 자신이 마치 바보온달과 평강공주가 된 듯한 혼란을 겪게 된다. 결국 죽음을 맞는 야생소년을 통해 연이는 자아가 얼마나 소중한지 깨닫게 된다.
△ 추천이유 = 이 작품은 아카펠라 뮤지컬이라고 일컬어진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출신들이 의기투합해 만든 극단이다. 아카펠라를 통해 우리나라의 고전을 새롭게 해석했다는 점이 신선하다. 실제 한국연극계 평단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대중적으로도 어느 정도 인정을 받고 있는 작품이다. 경연제인 젊은 연출가 전 작품이라 최선을 다하는 공연이 될 것이란 점도 추천이유다.
이시우 기자
hbjunsa@idomin.com
자치행정1부(정치부) 도의회.정당 담당 기자로 일하다가 경제부 (옛 창원지역) 기업.산업 담당 기자하다가 올해(2019년) 1월 1일부터 노조(언론노조 경남도민일보지부) 지부장하고 있습니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