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청 직원 휴게소(흡연구역)에서 민원인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7일 오전 7시 30분께 남해군 남해군청 직원 휴게소에서 김모(52·여·남해군 미조면)씨가 목을 맨 채 숨져 있는 것을 군청 직원 박모(40)씨가 순찰 도중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박씨는 “당직 근무중에 이날 아침 청내를 순찰하다 직원 휴게소 천장에 사람이 매달려 있어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숨진 김씨는 지난 2003년 8월 태풍 ‘매미’로 인해 자신의 집과 농작물 등이 피해를 입어 군청에 수 차례에 걸쳐 민원을 제기 했지만 제대로 보상을 받지 못해 불만을 토로 해왔다는 유가족들과 이웃 주민들의 진술에 따라 김씨가 항의하는 차원에서 군청에서 자살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경위를 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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