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지노위 조정 후 결정 시, 전세버스 328대 확보

속보 = 김해지역 버스업체의 임금협상과 관련, 5일 노조측이 파업을 결의해 운행중단 등 파업사태가 우려되고 있다.<4일자 5면 보도>

5일 김해시와 김해지역 버스업체에 따르면 이날 오후 가야IBS와 동부여객 노조는 조합원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투표를 벌여 95% 이상의 찬성으로 파업을 결의했다.

가야IBS는 조합원 172명중 168명이 투표에 참가해 찬성 161표(95.8%), 동부여객은 조합원 86명 중 찬성 83표(97.6%)로 파업안이 가결됐다.

이에따라 시는 두 회사 버스노조가 경남지노위의 조정이 끝나는 오는 7일 이후 파업여부를 결정, 파업에 돌입할 것으로 보고 전세버스 328대를 확보했다.

시는 이 전세버스를 이용, 36개 노선에 하루 164대를 투입하고, 버스에는 공무원 328명을 안내원으로 동승케 할 방침이다.

또 정류장에도 공무원 425명을 배치해 승하차를 돕는 등 시민들이 파업기간 버스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할 방침이다.

이밖에도 8개 노선에 80대의 택시를 임차하고 전세버스 이용에 따른 불편으로 버스요금 인하, 자가용 유상운송 허가, 카풀제 운영 등 대책을 세워두고 있다.

이종철 교통행정 과장은 “시는 2개 버스업체에 매월 2억5000만원씩 연간 30억원을 재정지원 하고 있다”며 “버스업체 노사가 임단협과 관련해 거의 관례화하고 있는 버스파업에는 원칙에 입각한 행정정책을 수행키로 했다”고 말했다.

김해/김중걸 ·정성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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