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오후 3시께 부산 중구 ㅍ영화관에서 정모(34)씨가 목 부위가 흉기로 찔린 채 숨져 있는 것을 직원 홍모(22)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발견 당시 정씨는 극장 좌석에서 왼손에 흉기를 들고 고개를 앞으로 숙인 상태로 피를 흘리고 있었다.
가족에 따르면 정씨는 평소 우울증으로 병원 치료를 받아왔으며 최근 들어 “이렇게 살면 뭐하느냐. 죽고싶다”는 말을 자주 해 왔다.
이에 따라 경찰은 정씨가 영화를 보다 충동적으로 자살했다고 보고 시신을 가족들에게 인도하기로 했다.
당시 극장 안에는 관객이 60여 명 있었지만 정씨가 앞에서 3번째 줄에 동떨어져 앉는 바람에 관객들은 아무런 눈치도 채지 못했다.
김종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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