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 휴무제가 확대시행된 7월 첫 주말 경남 지역에도 장맛비가 계속 내리는 바람에 이런저런 사고가 이어졌다.

3일 오전 10시 15분께 함안군 산인면 남해고속도로 부산 방면 외곽도로 함안1터널 입구 400m 지점에서 남해에서 부산으로 가던 남흥여객 경남70아87XX(운전자 제모·39)호 버스가 빗길에 미끄러지며 가드레일을 들이받았다.

이날 사고로 버스는 가드레일을 타고 넘어가 오른쪽으로 뒤집어졌으나 다행히 타고 있던 사람들은 크게 다치지 않았다. 운전자 제씨를 비롯한 승객 13명이 허리 등을 다쳐 인근 병원으로 실려갔으나 오후에 모두 집으로 돌아갔다.

이밖에 지난 2일 저녁 8시 30분께에는 함양군 서상면 전북으로 넘어가는 육십령 고개 26번 국도가 한꺼번에 쏟아진 비 때문에 잠기는 바람에 끊어졌다.

이후 경찰이 전면 차량 통제에 들어간 가운데 도로 당국이 급히 나서 임시 우회도로를 개설해 3일 새벽 5시 50분께 차량이 통행할 수 있게 됐다.

또 2일 아침 7시 50분께에는 창원 동정동 옛 창원정보과학고에서 15m 가량 담장이 무너지면서 뒤편 편도 1차로가 막히는 일이 생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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