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천여 조합원 참가 “비정규직 문제 해결 촉구”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위원장 이수호)은 30일 오후 3시 청주 실내체육관 앞에서 장기화 되고 있는 하이닉스-매그너칩 비정규직 문제 해결 촉구를 위한 전국노동자대회를 열었다.

이날 대회에는 금속연맹을 포함한 전국 각 단위노조 3000명의 조합원이 참여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에서도 이흥석 본부장과 김태웅 수석부본부장을 포함한 90여명의 조합원이 참석했다.

경남본부 관계자는 “이번 대회는 188일째 지속되고 있는 청주 하이닉스-매그너칩 비정규직 문제 해결과 파업 중 레미콘 차량에 깔려 숨진 고 김태환 한국노총 충북지부장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 등을 촉구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결의문에서 “정부가 1500만 노동자 모두를 고용불안의 늪 속으로 빠져들게 하고 있다”면서 “노사갈등과 대립, 노정충돌의 원인제공자인 김대환 노동부장관은 즉각 퇴진하고 청와대 노동정책관련 비서진도 전면 재편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본대회를 마친 참가자들은 청주실내체육관 앞에서 도청까지 행진을 벌인 뒤 집회를 마무리 했다.

한편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은 30일 오전 공동기자회견을 열어 노동부장관의 퇴진, 특수고용자 노동 3권 및 비정규직의 권리 보장을 주장했다. 이들은 또 다음 달 20일 공동주최로 전국노동자대회를 열 것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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