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변을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던 장애인이 김해시 시민복지과의 도움을 얻어 28일 장례를 치룬 것으로 확인됐다.

그동안 어렵게 찾아낸 여동생이 장례비용이 없다며 시신 인수를 거부해 주위 사람들을 안타깝게 했었다.

김해시의 화장터에서 재로 남겨진 고인의 몸은 오전 11시께 인근 동산에 뿌려졌다. 하지만 이 자리에 여동생이 오지 않아 쓸쓸한 저승길이 되었다.

김해시 시민복지과 관계자는 “여동생을 만나보니 이혼을 한 후 애들을 맡아 키우는 등 사정이 딱하더라”면서 “형편이 나아지면 다시 찾아와 오빠의 영혼을 달래야 할 것”이라며 안타까워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